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외출이 늘고 가정식 수요가 줄면서 대형마트,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식자재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중 13곳에서 전년 대비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매판매 증가 폭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1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2% 증가해 5.9%까지 뛰어올랐던 2021년에 비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이 전년보다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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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 과정에서 슈퍼마켓 등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소영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가전제품과 식자재 판매가 감소한 경향이 있다”며 “가전제품은 코로나19 재택근무가 늘어났던 2021년에 이미 신규 교체가 많이 이뤄졌다. 식자재의 경우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정식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1.0%) 포함 13곳이 감소세를 보였다. 광주가 ―2.4%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충북(―1.9%), 울산(―1.7%), 전남(―1.6%)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어 4.8% 증가했다. 이는 2007년에 전년 대비 6.7% 증가한 이후 15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제주(8.6%), 인천(6.8%), 경기(5.8%) 등에서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단 숙박·음식 등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리 인상으로 금융·보험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초부터 민간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해지고 확진자 수가 대폭 늘면서 보건·사회복지 등에서도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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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