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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가 사고 닷새 만에 예인선에 이끌려 가까운 조선소로 이동한다.
기상 상황, 예인선 기관 고장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10시간 안팎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해양경찰서는 9일 사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사고 해역과 7해리(12.96㎞) 떨어진 신안군 임자면 소허사도 앞에서 바로 선 청보호가 목포 한 조선소로 이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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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거치 장소는 현 위치와 직선 거리로 32해리(59.264㎞) 떨어진 목포의 한 조선소다. 임자도를 지나서 암태도~압해대교를 지나 목포북항 인근 조선소로 이동한다.
예인 속도는 3~4노트(시속 5~7㎞)로 10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해경은 전망했다.
다만 조류가 항행 방향과 반대로 흐르면 1~2노트 가량 속도가 줄어 이동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또 선체를 끌던 예인선 기관 고장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때에는 조선소 도착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다.
해경은 조류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만일에 대비해 해경 경비함정 등 대체 예인 선박도 주변에 상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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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복 당시 수중 수색 과정에서 구조 당국이 선저를 일부 자른 단면이 원복 직후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임시 차폐는 했지만 해상 작업 한계로 물이 조금씩 새고 있어 배수 펌프 1대를 가동하고 있다.
해경은 조선소 육상 거치 뒤 최종 정밀 수색을 벌인다. 앞서 전날 오후 7시부터 57분간 조타실·식당·선원 침실·선수 어창· 각종 창고 등을 빠짐 없이 수색했으나, 만에 하나라도 실종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육상 거치 이후 가급적 신속하게 관계기관 합동 감식에 나선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교통안전공단, 서해해양경찰청, 목포해경 등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에 참여한다.
특히 ‘기관실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선원 증언을 바탕으로 침수 유입 경로와 경위 등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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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17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바다에서 청보호(승선원 12명)에 물이 들어 찬 뒤 전복됐다.
선체에서는 지난 6일 하루에만 기관장 김모(64)씨와 선원 주모(56)씨, 여모(54)씨, 이모(58)와 또 다른 이모(46)씨 등 5명이 발견됐으나 모두 숨졌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4명(한국인 2명·베트남인 2명)이다.
나머지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주변 민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신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