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념 연회에 참석한 김정은 당 총비서와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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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작년 성공적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각별히 기념하면서 패션 소품에서까지 이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리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는 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건군절) 기념행사 사진에서 확인됐다.
그는 김정은 당 총비서와 딸 김주애와 함께 군 지휘관들을 위한 숙소를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화성-17형’ 목걸이를 착용한 것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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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념 연회에 참석한 리설주와 그의 딸 김주애. 평양 노동신문=뉴스1
목걸이는 뭉툭한 삼각뿔 모양 탄두부와 흰색과 검은색 격자무늬가 그려진 본체, 하단에 엔진으로 추정되는 형상까지 ‘화성-17형’을 그대로 빼닮았다.
북한은 작년에 ‘정찰위성 시험’을 포함해 총 8회 ICBM을 쏘아 올렸고 마지막 발사가 있었던 11월 발사 현장에는 ‘백두혈통’이 총출동한 바 있다.
특히 당시 발사는 김주애가 처음으로 대외에 전격 공개됐던 자리로, 북한이 그만큼 ICBM의 성공적 발사를 기념하고 의미를 뒀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리 여사가 ICBM 목걸이를 착용하고 군 행사에 참석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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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가 북한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김주애는 군 관련 일정에만 등장하고 있어서 이날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건군절 계기 열병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