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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죽은 줄” 토트넘 SNS에 또 손흥민 ‘흑백사진’…팬들 ‘분노’

입력 | 2023-02-08 15:54:00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갈무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식 SNS 계정에 손흥민의 흑백사진이 올라와 논란이다.

토트넘은 8일 구단 인스타그램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게시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시선은 아래쪽을 향했다. 토트넘은 이 사진과 관련해 아무 설명 없이 액자 이모티콘 달랑 하나만 덧붙였다.

이 사진을 본 국내외 팬들은 난리가 났다. 보통 SNS에 올라오는 흑백사진의 경우, 고인을 애도하거나 명복을 비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앞서 토트넘 측이 올렸던 게시물을 살펴보면, 토트넘 홋스퍼 클럽 역사상 최고의 감독인 빌 니콜슨과 축구황제 펠레 사진만 흑백으로 올라온 바 있다. 두 흑백사진 모두 추모의 목적이었다.

이에 팬들은 손흥민의 흑백 사진 게시물에 항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한국 팬들은 “무슨 의미로 갑자기 흑백 사진을 올린 거냐. 지우더라도 꼭 해명해라”, “영국은 이런 식으로 인종차별 하냐”, “음침하게 왜 매번 쏘니한테만 이러냐”, “돌아가신 분들한테만 흑백 사진 쓰면서 왜 쏘니 흑백 사진 올리냐. 팬들 놀란 거 안 보이냐”, “의도가 뭐냐. 짜증 난다. 선 넘었다” 등 공분했다.

외국 팬들도 반응은 비슷했다. 이들은 “왜 흑백사진이냐. 컬러로 변경해라”, “순간 쏘니가 잘못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흑백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않느냐”, “이런 사진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지 마라”, “쏘니가 죽은 줄 알았다”, “이것이 토트넘의 인종차별이냐” 등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토트넘 측은 지난 2021년 9월에도 손흥민의 사진을 흑백으로 올려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에도 특별한 설명 없이 손흥민만 태그했으며, 정확한 의도를 알기 어려워 손흥민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진 줄 오해한 팬들의 질타가 쏟아진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