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이 광주시의회 동의를 얻으면서 공동 유치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광주시의회는 6일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가 제출한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공동 유치의 파트너인 대구시도 16일 의회 본회의에 동의안을 상정하기로 해 두 도시의 공동 유치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대구시와 함께 대한체육회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및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심의를 받는다.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2024년 하반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동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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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주시의회는 지난해 10월 공론화 부족 등을 이유로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동의안 본회의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공동 유치 동의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다. 의원들은 공동 유치 공론화와 유치 활동에서 예산 낭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의회의 동의를 받은 만큼 대구시와 협력해 공동 유치를 위한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준비하는 등 유치 작업에 나서겠다”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종합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