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한 구대성.(질롱코리아 제공)
MLB.com은 7일(한국시간) 구대성에 대해 “영원히 던질 것 같은 선수”라며 여전히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그의 활약상을 다뤘다.
1993년 프로에 입문한 구대성은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에서 모두 뛴 특급 좌완 투수로, 최근 현역으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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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은 4년 만의 복귀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총 3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0.00으로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은 75마일(약 120.7㎞) 정도에 그쳤지만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특유의 독특한 투구 폼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그는 “20~30대인 질롱코리아 선수들은 내가 선수로 돌아온 것에 놀라워했다”며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뛸 수 있도록 항상 투구 연습을 했다. 내 공이 너무 느려서 상대 타자들이 공을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구대성이 지금도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과거 뉴욕 메츠 소속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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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왼쪽 세 번째), 정민태 전 한화 코치, 구대성 전 질롱 코리아 감독, 김기태 KT 퓨처스팀 감독이 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열린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키움 이정후, 이용규, SSG 한유섬, 최정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MLB.com은 내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엮어서도 구대성의 활약을 짚었다. 구대성은 초대 대회인 2006년 WBC에 참가해 한국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는데 매체는 “구대성의 별명이 ‘일본 킬러’일 정도로 일본에 강했다”고 소개했다.
구대성은 “WBC는 야구팬들에게 특별한 대회다. 야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사회에서의 야구 역할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대성은 당장 은퇴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어디에 있든, 내가 사랑하는 일을 위해 팔을 쓰고 싶다”며 “나이에는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현역으로 계속 활동할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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