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세계 최고 전자담배 기술력 입증 KT&G 기술·PMI 유통망 ‘시너지 효과’ 기대 향후 15년간 연평균 20.6% 매출 상승 목표 업계 “2038년 KT&G 누적 매출액 40조 원” 예상
지난달 30일 KT&G는 PMI와 글로벌 유통을 위한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PMI와 협업해 전 세계 담배 시장을 긴장시킨 이후 3년여 만에 파격적인 계약이 다시 이뤄진 것이다. KT&G는 PMI와 협력형 경쟁(코피티션, Cooperation+Competition)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해외 진출 3년 만에 글로벌 31개국 진출을 성공시켰다. 매출 실적은 4배가량 성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037년 전체 전자담배 매출액이 6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KT&G가 거둔 전자담배 매출액인 8700억 원의 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연결 기준 전체 매출 실적인 5조9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자담배사업으로만 KT&G가 벌어들이는 금액이 현행 KT&G와 자회사 실적을 합친 것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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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릴’은 PMI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현재 31개국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도 최초 3개년 최소 보증 수량인 160억 개비를 초과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특히 KT&G는 신형 전자담배 기기를 기획해서 완성하는 데까지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춰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경쟁사들은 신형 전자담배를 개발해 출시하는 데까지 통상 4~5년이 걸리기 때문에 속도 측면에서 KT&G와 비교가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KT&G의 신속하고 스마트한 기술력이 국가마다 각기 다른 담배 취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다 국가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T&G가 밝힌 CAPEX 투자 규모에 대비한 매출성장 전망도 밝다. 김유나 JP모간(JP MORGAN) 연구원은 “KT&G가 고도화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27년 국내외 전자담배 목표 매출액인 2조8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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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KT&G는 오는 9일 예정된 실적발표부터 글로벌 실적을 포함한 전자담배 매출액과 매출 수량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전자담배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