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외국국적 승객만 검사
중국 정부가 한국발 중국 도착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행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3.02.0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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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1일 한국에서 온 중국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면서 중국인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옌지 난징 광저우 칭다오 등에 도착한 한국발(發) 여객기 탑승객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때 중국 국적 승객은 검사하지 않고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 국적 승객만 검사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한국발 중국 도착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통보했다. 이와 달리 중국 국적자를 제외한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것을 두고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 한국 정부에 대한 보복성 조치임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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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