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정식 추천서를 제출했지만 유네스코는 미비점을 지적하며 심사하지 않았다. 그러자 지난해 9월 미비점을 보완한 잠정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 정식 추천서를 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한인 강제노역 사실을 배제했다. 이는 사도광산 전체 역사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꼼수로 사실상 역사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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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정식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주한일본대사 대리인 나미오카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초치되고 있다. 뉴시스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는 유네스코 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담당한다.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위원회가 결정한다.세계유산위원회는 차기 의장국이 결정되지 않아 언제 개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