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메이저 국제대회 중 하나인 4대륙선수권대회가 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며 “2025년 2월 4일부터 9일까지 한국 서울에서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ISU도 총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2025년 4대륙선수권대회가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개최 장소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수도권에 있는 빙상장에서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나 경기 고양시 아이스링크가 개최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1999년까지 유럽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유럽선수권대회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을 빚자 ISU는 비유럽 국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4대륙선수권대회를 창설했다.
한국은 현재까지 총 7차례 4대륙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ISU 메이저 국제대회인 만큼 각국을 대표하는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4대륙선수권대회 유치가 국내 피겨스케이팅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 개최에 만전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