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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개발… “경제성-안전성 모두 갖춰”

입력 | 2023-01-19 03:00:00

[강소기업이 미래다]
㈜엑셀세라퓨틱스




㈜엑셀세라퓨틱스 배지 생산공장 내부.

㈜엑셀세라퓨틱스는 안전한 세포 치료제를 경제적이고 안정되게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기반기술을 갖춘 바이오 핵심 소재기업이다. 2015년 9월에 설립해 창업 4년여 만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학적으로 100% 조성이 규명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셀커(CellCorTM)’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지난해 출시한 ‘셀커’는 동물 유래 혈청과 기존 인공 배지의 단점을 동시에 해결했다. 셀커 이용 시 세포당 단가가 기존 혈청 배지에 비해 3∼4배 저렴하면서도 약 3∼5배 더 많은 세포를 만들 수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배지는 200여 개 성분이 들어간다. 배지의 성분과 비율을 다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효능을 높이는 것도 훨씬 용이하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무혈청 배지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단 6곳이며 줄기세포 치료제나 유전자 치료제, 엑소좀 등 첨단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의약품 치료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의일 대표

아울러 ‘캠프(CAMPs)’라는 배지 개발 플랫폼을 개발해 수십만 개의 배지 영양 후보물질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수억 가지 경우의 수를 수백 가지로 압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셀커 개발로 누적된 노하우와 캠프 기술로 모유두세포 전용 배지, 각질형성세포 전용 배지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고객별 맞춤형 배지 개발 서비스를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연내 차세대 기술에 접목되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전용 배지와 면역세포 전용 배지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의료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연간 10만L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 배양배지 생산시설(제 1공장, 기흥 GMP)을 확보했다. 국내 기준 GMP 시설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배지를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다. 더 나아가 2024년 제2공장 준공을 목표로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세포 배양 배지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도 매입했다.

CellCor CD MSC.

주요 제품으로는 셀커 외에도 바이러스 수송 배지(VTM) ‘specigrab’도 있다. 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위한 제품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의 검체를 옮기는 데 필요한 배지다. 현재 월 100만 개의 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미국, 독일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중이며, 북미 지역 CDMO 업체와 배지 부문 협력 사업 모델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3년에는 NK·T 면역 세포치료제 및 엑소좀 시장 진출에 따른 마케팅 분야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기반 기술 중 하나”라며 “우리 기술로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