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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 재추진

입력 | 2023-01-16 03:00:00

첨단 시설 갖춘 수출 클러스터 조성
‘신동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인천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 오토밸리’ 운영사업자를 뽑는 공모를 실시한 결과 신동아건설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중구 항동7가 남항 역무선부두 인근 배후부지(면적 39만8000m²)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IPA는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내 공사를 시작한 뒤 2026년까지 1단계 사업(면적 20만4000m²)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PA는 스마트 오토밸리가 들어서면 상주, 유동인구가 늘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자동차 부품정비업, 무역업, 운송업 등 다양한 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따른 대체 도로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은 전국 주요 항만에서 수출하는 중고차 물량의 80% 안팎을 처리하고 있어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2020년부터 우선협상 대상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계약이 불발됐다가 이번에 재공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