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의회, 대법원, 대통령 집무실을 점거해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시위에 나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천 명의 시위대는 이날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브라질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을 습격했다. 시위대들은 대통령 집무실을 점거하고 건물 위에 올라가거나 유리창을 깨는 모습도 보였다.
현지 경찰은 최루탄 등을 이용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미 플로리다에 체류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그의 지지자들이 전국의 군부대 외부에 진을 치고 군대가 정부를 장악해 룰라 당선자의 취임을 막으라고 요구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