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김건희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일 서한을 보냈고 나흘 뒤 답신을 받았다. 김 여사는 서한을 통해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안도 다다오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서한에서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안도 다다오가 김 여사에게 보낸 ‘푸른 사과’ 오브제. 대통령실 제공
권투선수였던 안도 다다오는 프랑스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건축가로 전향한 인물이다. 전시·기획사를 운영하던 김 여사는 지난 2016년 르 꼬르뷔지에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 전시회에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만들어 선보였다.
한편 안도 다다오는 지난 5일 김 여사의 새해 서한에 감사 답신을 보냈다. 이 서한에는 김 여사의 과거 전시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김 여사에 대한 고마움이 적혀있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