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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는 이제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다만 중증으로 이어져 입원율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외신들에 따르면 마리아 밴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종”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전의 하위 변이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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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B.1.5는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다.
지금까지 29개국에서 발견됐다. 미국 북동부 지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지난달 8일 유입된 것이 처음 확인됐다.
미국에선 약 2주마다 두 배씩 증가하면서 지배종으로 자리잡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미 신규 확진자의 4% 수준이던 것이 4주 만에 40%대로 폭증했다. 미 동북부 지역의 경우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이 이 변이 감염자다.
특히 면역회피력이 높아 기존 감염자나 2가 백신 이전의 예방 접종을 한 사람들도 XBB.1.5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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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 기조로 코로나19 감시가 약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밴커코브 팀장은 “지난 달 WHO에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300만 명”이라면서 “그러나 감시가 소홀해졌기 때문에 이 수치는 과소 집계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월보다 15%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여행 제한까지 풀고 있는 중국이 충분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중국은 지난 3일 BA.5 계통인 BA.5.2와 BF.7이 중국 감염의 98%를 차지한다는 데이터를 보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주 1만여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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