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들이 방역복을 입고 검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중국과 인접한 국가인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2023.1.5/뉴스1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월 재개 예정이던 인천~선전, 샤먼 노선과, 추가 증편하기로 했던 상하이, 광저우, 다롄, 선양 노선 운항을 보류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광저우, 칭다오, 톈진 노선 운항 재개와 선전 노선 증편을 검토했으나, 추가 운항 없이 기존 주10회 운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LCC들도 주 1회 중국 노선을 추가 운항하기로 했으나 모두 보류했다. 특히 정부가 중국 입국자 검역관리를 위해 중국발 항공편를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일원화하면서, 티웨이항공은 대구~옌진 노선의 운항도 임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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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들이 짐을 놓고 검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1.5/뉴스1
중국 리오프닝에 기대감에 부풀었던 항공사들은 정부의 중국 노선 확대 방침 철회로 울상인 분위기다. 최근 몇몇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확대 소식에 직원들의 무급 일수를 점차 줄이면서 리오프닝에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노선 확대 방침이 철회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특히 아직도 적자난에 시달리고 있던 LCC들은 여객 사업 정상화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중국 노선 정상화가 더 요원해지며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노선을 많이 운항해 LCC들에 비해 여객 사업에서 중국 노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았던 대형항공사(FSC)들도 실망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전 세계 국가들이 중국발 여행객들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혹여나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 대한 방역절차도 덩달아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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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