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중국에 국가 기밀을 넘기는 등 간첩 활동을 한 군 장교 7명이 적발됐다고 중앙통신사(CNA)가 5일 보도했다.
대만 검찰은 지난 3일 용의자 7명을 수사했으며, 공군 퇴역 장교 류모씨와 현역 장교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나머지 3명은 10만~20만대만달러(약 420만~830만원)
대만 수사기관은 더 많은 군 장교들이 간첩 활동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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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A씨가 적어도 6명의 장교를 모집했으며, 중국 측으로부터 20만~70만대만달러(약 830만~29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일부 군 인사의 제보와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검사들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이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 내 간첩 문제로 대만 내부가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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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만 국방부는 “중국 공산당의 침투와 정보 수집 활동 등이 얼마나 심각한 위협인지를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