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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국가대표 최다 배출 구단은 LG ‘6명’…한화 유일하게 0명

입력 | 2023-01-04 17:36:00

고우석. 2021.8.7 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명단(30명)이 확정됐다. 차출 선수들에 따라 KBO리그 10개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2023 WBC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은 KBO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27명과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 3명으로 구성됐다.

현직 메이저리거로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3명이 합류한다.

KBO리그에서는 LG 트윈스가 최다 배출의 영예를 안은 반면 한화 이글스는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다.

LG는 고우석과 정우영, 김윤식(이상 투수), 오지환(내야수), 김현수, 박해민(이상 외야수) 등 무려 6명이나 선발됐다. 2017년 WBC에서 LG 소속 선수로 차우찬만 뽑혔던 걸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이 감독은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KT 위즈에서도 소형준과 고영표(이상 투수), 박병호, 강백호(이상 내야수) 등 4명을 발탁했다. KT 역시 6년 전 WBC에서 선수 1명(장시환)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엔 LG 다음으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지난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며 ‘영웅군단의 반란’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는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이정후(외야수)를 비롯해 이지영(포수), 김혜성(내야수) 등 3명이 뽑혔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 및 탈삼진 1위, 다승 공동 2위를 차지한 안우진은 과거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제외됐다.


이의리. 2021.8.1 뉴스1



KIA 타이거즈(투수 양현종·이의리, 외야수 나성범)와 NC 다이노스(투수 이용찬·구창모, 외야수 박건우), 두산 베어스(투수 곽빈·정철원, 포수 양의지)도 3명씩을 배출했다. 단 대표팀 터줏대감으로 활약한 허경민(두산)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일군 SSG 랜더스는 김광현(투수)과 최정(내야수), 2명만 이강철호에 승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명의 투수(박세웅·김원중)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년 전 개막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배출한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WBC에서 원태인(투수)만 뽑혔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없는 프로야구단이 됐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한화 선수 선발의 경우 논의 과정에서 포수(최재훈)와 1루수(채은성) 쪽을 생각했지만 투수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최종 명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