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혜병원 최소 침습적 척추 중재 치료 위한 기술-장치 소개하는 최신 안내서 박경우 대표원장, 저자로 참여…“최근 가장 각광받는 척추 치료법, 전 세계적으로 폭 넓게 보급할 것” 세계통증학회 설립자 로페스 박사, 추간공확장술 5차례나 참관하기도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의 추간공확장술 집도 장면을 참관하고 있는 스페인 로페스 박사(왼쪽 첫 번째). 서울 광혜병원 제공
척추·신경 관절 통증의 새로운 진단 방법 및 근거 중심 치료를 목표로 2004년에 발족한 한국통증중재시술연구회는 통증 중재 시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회원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연구회다.
박 대표원장은 그동안 해당 학회는 물론 국내외 여러 학회에서 추간공확장술을 주제로 한 강의와 등록 완료한 특허, 출간 논문 등을 기초로, 제11장 ‘Manual Percutaneous Foraminoplasty’를 집필했다.
광고 로드중
환자 준비의 여러 측면에서부터 척추의 경추, 흉추, 요추 및 천추 전반적인 질환 치료를 위한 최신 최소침습적 척추 시술법의 최신 핵심 기술 및 관련 기기를 다루고 있다. 치료 방법이나 기기에 대한 그림 외에도 적응증, 금기사항, 잠재적 합병증 및 수술 후 관리 지침도 제공된다.
서울 광혜병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으로 제작한 교과서의 거의 마지막 장에 추간공확장술이 실렸다는 것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척추 비수술 방법 중 하나라는 뜻”이라며 “서울 광혜병원에서만 추간공확장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로 널리 관련 기술과 기기를 보급하고자 꾸준히 애쓴 결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광혜병원은 6월에 이어 7일에 세계통증학회(WIP)의 설립자이자 고문인 리카르도 로페스 박사를 재초청해 추간공확장술을 시연한 바 있다. 로페스 박사는 척추 통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유명한 신경외과 의사다. 그는 박경우 대표원장이 개발한 추간공확장술의 효과성과 잠재성을 확인한 후로는 적극적으로 참관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본인 기술과의 접목 가능성이나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2019년에만 세 차례 시술을 참관한 바 있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방문을 미루다 올해 두 차례 재방문했다.
로페스 박사는 “추간공확장술이 척추관협착증 이외에도 디스크 탈출증이나 척추 유착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이 가능하고 여러 분절에 다른 질환과 양상으로 나타나는 다분절 복합 척추질환에도 추간공확장술이라는 하나의 시술법만으로 한 번에 순차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것에 매번 감탄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이와 함께 고령 척추질환자의 통증과 관련된 원인을 살펴보면 척추의 한 분절이 아닌 여러 분절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4부위가 넘는 여러 분절을 시술하면서도 1시간 이내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추간공확장술은 긴 시술 시간으로 인한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박 대표원장은 “국내외 학회 활동 및 교과서 발간, 다양한 척추통증 권위자와의 기술제휴와 협력 등을 통해, 추간공확장술 관련 기술과 기기를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보급할 계획이다”며 “순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척추 질환자의 고통을 덜고 나아가 국위선양에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