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울산경자청 청장 조영신·사진)이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중심 도시 육성’을 목표로 2020년 6월 수소산업거점지구(1.29km²)와 일렉드로겐 오토밸리(0.69km²),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7km²) 등 총 3개 지구 4.75km²로 지정됐다. 경제자유구역은 각종 규제 완화를 비롯해 개발사업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및 외국인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최상위 경제특구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과 부산, 진해 등 9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UFEZ 지정에 이어 울산경자청도 지난해 1월 정원 41명으로 출범했다. 울산경자청 출범 이후 울산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기업은 98개사에서 148개사로 50개사가 늘었다. 고용인원도 5915명에서 7139명으로, 투자액은 1조1814억 원에서 1조7035억 원으로 5221억 원 늘었다.
이와 함께 울산경자청은 현재의 3개 지구로는 글로벌 산업의 탄소중립 대전환기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보고 탄소중립 거점 조성을 뒷받침할 경제자유구역 확장을 위해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오바마 정부에서 에너지장관을 지낸 스티븐 추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한 탄소중립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조영신 울산경자청장은 “체계적인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국비 확보로 울산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