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골대 맞힌’ 우루과이 발베르데 “韓, 굉장히 잘했다”

입력 | 2022-11-25 07:37:00

이강인-발베르데. 알라이얀=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우루과이의 ‘천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24일(현지시간) 한국과의 경기를 끝낸 뒤 “치열한 경기였다. 한국이 굉장히 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역대 전적 1승 1무 6패로 열세였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확보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발베르데는 세 차례 슈팅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44분에는 그가 날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역습을 전개하자 깔끔한 태클로 이를 저지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그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발베르데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전반에는 공을 빼앗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끝에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 주 도권을 가져왔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국팀이) 굉장히 잘했다”며 “한국은 공을 갖고 통제하려는 성향의 팀이다. 아무리 (수비가) 따라붙더라도 구멍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발베르데는 “골대를 맞는 걸 보고 실망스러웠다. 공을 잘 차긴 했는데 각도가 조금 빗나간 것 같다"며 “(골대를 강타한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모두 마친 H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공동 2위(승점 1점씩)에 올랐고, 가나는 1패(승점 0)를 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는 승점 3점을 챙긴 포르투갈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