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열 달째를 맞은 24일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분쟁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요구를 충족시키면 우크라이나에서의 국민 고통은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대규모 정전이 반복되는 데 대해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긴 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 발전 인프라 등 에너지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퍼부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의 절반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의 기반 시설 공격이 집중된 건 주민 피해를 가중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협상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오직 군사 관련 목표만 공격했을 뿐”이라며 “사회 관련 목표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