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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월드컵 이변 역대 1위…한국은 7위, 무슨 경기?

입력 | 2022-11-23 11:14:00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약체’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강’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힌다. 

피파랭킹 51위인 사우디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피파랭킹 3위이자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온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통계전문회사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사우디가 이길 확률이 8.7%였다며 “역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충격”으로 기록했다.

이는 1950년 당시 약체였던 미국이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1대 0으로 이길 당시 승리 확률 9.5%보다 낮은 확률이다. 

사우디는 이번 월드컵 참가국 중 두 번째로 랭킹이 낮은 ‘최약체’로 평가됐던 반면 아르헨티나는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사우디에이어 ▲1950년 미국의 잉글랜드전 승리(1-0, 9.5%) ▲2010년 스위스의 스페인전 승리(1-0, 10.3%) ▲1982년 알제리의 서독전 승리(2-1, 13.2%) ▲2006년 가나의 체코전 승리(2-0, 13.9%)를 꼽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은 경기도 역대 이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을 확률은 14.4%였다. 1938년 이후 처음으로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경기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