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경기중 쓰러져 심장수술 제세동기 달고 EPL 무대로 옮겨 英 미러紙 “가장 동화 같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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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이었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며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에릭센은 17개월여 전인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핀란드와의 경기 전반 42분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그라운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뒤 재활하고 돌아왔다. 당시 이탈리아리그 세리에A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 뛸 수 없다는 리그 규정 탓에 계약이 해지됐지만 올 초 이 규정에서 자유로운 EPL 브렌트퍼드에 몸담으며 새 길을 찾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월드컵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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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주, 튀니지와 같은 D조에 속한 덴마크는 22일 오후 10시 튀니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