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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칼바람’에 트위터코리아도 휘청…“커뮤니케이션 팀 해체”

입력 | 2022-11-07 11:53:00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해고 칼바람’에 트위터코리아도 직격을 맞았다. 트위터코리아 임직원 상당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가운데 홍보 업무를 담당하던 커뮤니케이션팀은 팀 자체가 완전히 해체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달 말 440억달러(약 62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외신 등은 머스크가 핵심 임원 4명을 해고한 데 이어 전체 직원 수 7500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37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직원 30여명 수준의 국내 트위터코리아도 해고 광풍을 맞았다. 트위터는 최근 트위터코리아 직원들에게 메일 등을 통해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신에서 트위터 직원들이 해고됐다는 것과 동시에 트위터코리아에도 해고 통보가 전해진 듯하다”며 “먼저 업무 메일이 차단되고 개인 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트위터코리아 임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은 시차를 두고 차례로 이메일 접근이 안 되는 상황을 맞이했고, 마침내 개인 메일을 받았을 때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위터코리아의 감원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홍보 담당 직원 전원이 해고되며 커뮤니케이션팀 자체가 사라진 만큼 적지 않은 인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위터 본사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가 불법이라며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미국 노동법에 따르면 사측은 해고하기 최소 60일 이전에 이를 통보해야 하는데 머스크가 이를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