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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이애나빈 이혼 뒤 접근했다 퇴짜 맞아”

입력 | 2022-11-07 03:00:00

전기작가 앤더슨 신간서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6)이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그의 첫 부인 다이애나 왕세자빈(1961∼1997)의 이혼 직후 다이애나빈에게 접근했다 퇴짜를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미 시사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유명 전기작가 크리스토퍼 앤더슨은 8일 출간 예정인 ‘더 킹: 찰스 3세의 인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혼 직후의 다이애나빈에게 적극 구애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이애나빈의 친구였던 영국 방송인 설리나 스콧도 2015년 저서에서 비슷한 언급을 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당시 다이애나빈은 스콧에게 “트럼프가 처치하기 곤란할 만큼 많은 꽃을 보낸다. 그가 스토킹하는 것처럼 느껴져 소름 끼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스콧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이애나빈을 성공한 남성의 과시용 아내를 뜻하는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로 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도 했다.

앤더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이애나빈의 이혼 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이애나빈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를 통과하면 그녀와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0년에도 라디오에 출연해 다이애나빈에 대한 모욕성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기회가 있었다면) 다이애나빈과 잠자리를 가졌을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