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이 경찰에 의해 통제돼 있다. 2022.11.4 뉴스1
광고 로드중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골목 옆 해밀톤호텔의 무단 증축은 총 7건으로, 이행강제금이 8년간 5억원 넘게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성북4)이 4일 서울시 주택정책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참사 현장 옆 해밀톤호텔이 2014년부터 8년간 위반건축물로 적발돼 징수된 이행강제금은 5억원을 넘었다.
건축물 허가권자인 구청장은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위반 건축물을 적발하면 사전통지 후 1·2차 시정명령을 하며, 시정 명령에 대한 불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와 고발조치를 동시에 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이번 이태원 사고 현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해밀톤 호텔은 2013년부터 본관(이태원동 108-9)과 별관(이태원동 116-1)에서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위반건축물로 등록됐으나 이행강제금만 징수되고 시정하지 않아 사고의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밀톤 호텔은 본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본관 3건, 별관 4건 총 7건의 무단 증축이 적발됐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의 이행강제금은 △본관 1억3996만9700원 △별관 3억6556만4150원으로 총 5억553만3850원에 이르는데 모두 이행강제금만 납부할 뿐 단 한 건도 형사 고발 등 시정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호텔 본관 뒤편 영업공간 확장은 2021년11월 처음 무단 증축으로 적발돼 이행강제금 397만680원이 징수됐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