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풀기위해 40일째 포렌식 ‘성남FC 의혹’ 공모 밝힐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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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사진) 자택에서 외장하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9월 16일 정 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외장하드 1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장하드에는 암호가 걸려 있어 검찰이 비밀번호를 요청했지만 정 실장 측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한다. 검찰은 포렌식 장비를 활용해 40여 일째 암호 해제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남시가 2014∼2015년 두산건설의 정자동 부지 용도변경을 해주고 성남FC에 후원금 50억 원을 내도록 한 것이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 씨와 두산건설 전 대표 B 씨를 9월 30일 기소했다. 공소장에는 “이 대표, 정 실장, A 씨가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정 실장 외장하드에 이들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유의미한 자료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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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