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로 0.78% 상승 거래량도 9년 만에 가장 적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올해 3분기(7∼9월) 토지 거래량이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가격 상승폭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전국 지가가 2분기(4∼6월)보다 0.7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0.98%)보다 0.2%포인트 낮고, 지난해 3분기(1.07%)보다 0.2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017년 1분기(1∼3월·0.74%)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올해 2분기 1.1%였던 지가 상승률이 3분기 0.89%로 낮아졌다. 이 기간 지방의 지가 상승률 역시 0.78%에서 0.6%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 17개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0.94%)으로 나타났다. 다만 2년 전(3.6%)이나 1년 전(1.48%)은 물론이고 직전 분기(1.23%)와 비교해도 상승 폭 축소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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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통상 부동산 경기가 꺾일 때는 빌라·오피스텔이 가장 먼저 타격받고 그 다음이 아파트, 마지막이 토지”라며 “그동안 버티던 토지 시장도 둔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