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레바논계 美 청년 습격 받아 팔도 손상, 한쪽 손도 사용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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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에서 피습돼 중상을 입은 소설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사진)가 한쪽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팔 신경이 손상돼 한쪽 손도 움직이기 어렵다.
루슈디의 출판 대리인 앤드루 와일리는 23일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인터뷰에서 “루슈디는 심한 공격을 받아 목 세 군데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다”며 “(그로 인해) 한쪽 시력을 잃었고 팔 신경을 다쳐 한 손을 사용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와일리는 루슈디가 현재 입원 중인지는 밝히지 않으면서 “중요한 것은 루슈디가 살아남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루슈디는 올 8월 뉴욕을 방문해 강연을 준비하던 중 레바논계 미국 청년의 흉기 습격을 받아 목과 가슴 등에 15군데 넘는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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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리는 “파트와로 인한 공격은 나와 루슈디가 오래전부터 논의한 일”이라며 “파트와는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공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예상할 수도 없고 매우 비논리적이다. 존 레넌 암살과 같다”고 밝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