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국감서 난타전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 전 장관의 징계와 조 전 장관 딸 입학 취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정경희 의원은 “2017년 이후 기소된 서울대 교원이 20명이었는데 조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진석 교수 2명만 징계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에 얼마나 큰 빚을 져 징계를 제때 요청하지 않았느냐”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추궁했다. 김병욱 의원도 “서울대는 ‘조국 수호대’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징계 의결 처리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총장은 “조국 교수는 징계 시효가 만료되고 있어 7월 말 징계를 요구했다”며 “(대법원에서 확정된) ‘정경심 재판’에서 (조 전 장관 관련) 문제가 되는 근거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1월 교수직에서 직위해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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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18/뉴스1
민주당은 또 김 여사의 경력 문제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문정복 의원은 “(서울대) MBA와 EMBA 학위는 각각 경영학 석사와 경영전문 석사로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EMBA를 취득한) 김 여사가 국민대 임용 서류를 제출할 때 경영학 석사로 표기했다면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