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간 출판업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주요 발언 등을 모은 어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9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스피치’라는 제목의 펀딩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딩을 계획한 창작 프로젝트 팀 ‘투나미스’는 한 장관의 취임 전후 주요 발언을 모은 어록집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주요 발언이 담긴 어록집 예상 이미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캡처.
투나미스는 한 장관의 대표적인 어록으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뿐입니다”, “정치가 국민을 지키는 도구여야지 수사 받는 정치인을 지키는 도구여서는 안 됩니다” 등을 꼽았다.
어록집 출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은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9일 오후 약 400명이 펀딩 알림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한 장관은 “정치 활동 계획이 없다”며 이 같은 관심을 일축하고 있다. 한 장관은 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