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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곧 복당…‘이재명과 싸워봐라’ 소리에 미뤘다”

입력 | 2022-10-06 15:50:00

“최근 이재명에 복당 전화…검토 중이라 해”
“대통령 나오라는 사람들 많아…내가 제일 잘할 듯”
“내가 훌륭하니까 사방에서 나오라 해…마다 않겠다”
“민주당 떠난 건 내 인생 큰 실수…잘못했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으로의 복당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942년생으로 80세가 넘은 박 전 원장은 총선 또는 대선 출마 여지까지 내비쳤다.

박 전 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얼마 전 복당하겠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 드렸다”며 “그랬더니 지난주에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한다. 곧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정원장을 관두고 윤호중 비대위원장, 우상호 비대위원장에게 전화하니 ‘들어오라’고 했다”며 “제가 훌륭하니까 비대위원장 또는 일부에서 당대표(거론하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하고 한번 싸워봐라’ 이런 소리가 있어서, 제가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당시는)복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내후년 22대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냐?고 사회자가 묻자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은 아직 없다”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르고, 또 지금 목포와 고향인 해남, 진도, 완도를 놀러갔더니 제가 훌륭하니까 사방에서 나오라고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더해 “대통령 나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 제가 생각해 봐도 대통령은 제가 제일 잘할 것 같다”며 “저에게 듣기 좋은 말씀이라고도 들리지만, 지역에서도 출마를 고려해 보고 민주당에도 좀 힘을 실어주자 그런 생각이니까 저는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복당 승인이 날 경우 그는 약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22일 국민의당 합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났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했고 혼이 박힌 그런 민주당이고 저 자신이 안철수 신당으로 나갔던 것은 제 인생이나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며 “제가 잘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이제 복당하겠다 그런 태도이다”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