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방송이 국경절(10월 1일)을 맞아 둥펑(DF) 계열 등 자국의 최강 전략무기를 소개하면서 전력을 과시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중앙(CC) TV가 이번 국경절을 맞아 자국의 가장 강력한 전략무기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 주부터 방영된 8부작의 이 다큐에서는 ‘항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와 둥펑-26B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 등이 소개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CCTV의 이 다큐는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중국이 둥펑 계열 미사일 등 전략 무기를 보여준 것은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다른 나라들이 중국에 압력을 가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미국에 보내는 절묘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전략 무기는 보통 국경절 열병식 등에서 공개되는데 그런 대규모 행사가 5년이나 10년에 한번 개최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선택지로서 영상을 만들어 미국을 향해 무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