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시민의 반려견이 독사에 물려 앞다리가 괴사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반려동물 미용사 A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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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반려동물 미용사 A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마포구에 거주하는 보호자의 반려견이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독사에 물려 두 앞다리가 괴사하기 직전의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사에 물린 강아지의 다리 사진도 공개했다. 다리 군데군데 검붉은 핏방울이 고여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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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요즘 날이 좋아 한강공원에 산책 나온 강아지들이 많은데 혹시나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에 이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미용사 A 씨가 ‘강아지가 독사에 물린 장소’라며 올린 한강공원의 모습. A 씨 인스타그램
서울시 측은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독사 유입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을철 한강공원에는 주로 누런 색깔에 검은 줄무늬를 가진 ‘누룩뱀’과 독성이 강하고 머리가 삼각형인 ‘살모사’ 종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을철은 뱀의 공격성이 가장 높아 강아지의 뱀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반려견과 산책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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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이 생긴 경우 지혈대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면 동물 병원에 먼저 전화를 걸어 문의 후 임시로 활용할 수 있는 처치법을 찾아야 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