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오는 12월 공개할 전략 폭격기 B-21. ⓒ 자유아시아방송(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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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첨단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이 오는 12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2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B-21은 현재 미 국방부 전략사령부가 한반도 확장억제 제공 일환으로 운용 중인 노후 B-1B 폭격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공보실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스텔스 포격기 B-21이 기존 B-1과 B-2 기종을 점진적으로 대체해 미 공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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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전략사령부가 운용 중인 B-1B는 1980년대 초도비행을 한 후 한때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렸지만, 이제 노후화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으로 효율성 저하 문제를 안고 있다.
미 공군은 작년 9월 B-1B 17대의 퇴역 모습을 공개하고, 이제 45대가 남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 공군에 따르면 B-21은 미래 첨단 위협 환경에서 운용하도록 설계됐으며, B-1과 달리 무인 조종도 가능하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도 강화되는데, 골프공 크기로 감시레이더를 회피한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모두 탑재 가능하다.
B-21은 미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했다. 노스롭그루먼 측은 “현재 미국 폭격기의 90%는 적의 방공망을 통과하기 어려운데, B-21은 적의 방공망을 뚫고 세계 어느 곳 목표물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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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B-21은 세계 어느 곳이든 날아갈 수 있다”며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응, 미국이 한반도에 전개할 전략체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21의 첫 정식 비행은 내년 예정이며, 미 공군은 100대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