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선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8일 현재 리그 최다 55홈런을 치며 60홈런 고지를 바라보는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30)를 역대 최초로 10승-30홈런(11승, 33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추격하고 있다.
85년 만의 내셔널리그(NL)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폴 골드슈미트. AP 뉴시스
독주 체제를 굳혔음에도 골드슈미트의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85년 만의 NL 트리플크라운(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 가능성 때문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타점을 공식 기록에 반영한 1920년 이후 리그에서는 총 12차례 타격 3관왕이 나왔는데 그 중 NL에서 나온 기록은 4번이다. 더욱이 1937년 조 메드윅(1911-1975) 이후 NL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고 로드중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골드슈미트의 기록을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1950년 이후 타격 3관왕을 배출한 4개 구단이 전부 그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81승 56패(승률 0.591)로 NL 중부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는 2013년(당시 준우승) 이후 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노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