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운영 위탁업체 PC 해킹 피해 당국 “해커 추적”… 北 소행 가능성
통일부가 주최한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참가자 300여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일각에서는 북한 소행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는 “해킹 주체를 파악 중”이라고만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지난달 29일 행사 운영 위탁 업체의 PC가 해킹되고 일부 참석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다음 날 보안조치를 신속히 완료했고 행사 종료 이후인 9월 3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참가자는 301명이다. 이들의 이름과 소속, 직책, 이메일 주소 및 전화번호가 해킹됐다는 것. 통일부 당국자는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해킹 주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최근 북한과 관련한 우리 정부 관계자나 학계 인사 등에 대한 북한의 해킹이 활발한 만큼 이번 사건도 북한 소행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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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