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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살’ 공무원 장례, 2년 만에 해수부장으로 진행

입력 | 2022-08-31 16:26:00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2020.9.27/뉴스1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장례가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해양수산부장 대상자선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장 대상자로 정해지면 장의위원회와 장의위 산하 집행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된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이었던 이 씨는 서해어업관리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장례비용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이 씨의 장례는 이 씨가 법적으로 실종 상태에 머물며 미뤄져왔다. 5월 법원이 사건 1년 8개월 만에 공식 사망 판정을 내리고, 7월 해수부가 직권면직된 상태였던 이 씨에 대해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발령을 내며 장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장례방식 등 세부사항은 서해어업관리단이 유가족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유가족은 사망 2주기인 9월 22일 전남 목포에서 장례식을 개최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장례 세부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