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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월성을 걷는 시간

입력 | 2022-08-27 03:00:00

김별아 지음·해냄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그럼에도 쌓으면 무너진다. 무너지면 다시 쌓는다. 이처럼 도저한 불가항력 앞에서 고대인들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통해 이루려한다. 토지의 신이든 물과 바람의 신이든 어떤 신령에게든 희생 제물을 바쳐 애써 쌓아올린 성벽과 다리와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소설가 김별아가 경북 경주시 월성을 답사하며 느낀 점을 담은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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