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인공지능 시리에게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나오는 문서들.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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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사에서 한국은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는 왜곡된 정보를 유통해 논란이 일었던 애플이 이번에는 인공지능 ‘시리’에서 독도 관련 엉뚱한 정보를 제공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18일 “2022년 8월 현재, 시리에게 한국어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으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를 안내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독도에 대한 물음에 외교부의 공식 독도 소개가 아닌 자유게시판의 엉뚱한 글을 보여주는 시리.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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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는 “시리가 20년 전에 올려진 엉뚱한 글을 외교부 출처로 전 세계에 독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파급력과 전파력이 막강한 애플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한국 영토에 대한 답변을 점검 없이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했다.
이에 반크는 “애플이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반크는 “애플 지도에도 독도에 대한 정보가 여전히 잘못돼 있다”며 기기의 언어 설정에 따라 ‘독도’와 ‘竹島(다케시마)’를 번갈아 표기하는 애플의 행태를 꼬집었다.
애플 지도는 언어에 따라 독도의 표기를 다르게 보여준다. (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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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물음에 삼성 빅스비가 내놓은 답변. (반크 제공)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