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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일베 용어’ 사용 의혹에 “동생이 작성했다”

입력 | 2022-08-11 09:58:00


대통령실 5급행정관(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일베 용어’ 사용 의혹에 대해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대변인은 ‘과거에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쓰는 표현을 온라인에서 쓴 것 아니냐는 논란이 밤새도록 있었다’는 질문을 받자 “저도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의 과거 글을 가지고 문제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과거 그런 계정들을 가족끼리 공유해 왔었다”며 “그래서 두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외에 너무 낭설들이 많아 일일이 다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한꺼번에 쏟아지는 공세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판을 깐 ‘토론배틀’을 통해 국민의힘 대변인이 된 박 대변인이 전날 용산 대통령실로 가게 됐다고 알리자 이 전 대표 지지자 등 2030층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박 대변인 ID로 추정되는 이가 10년 전 ‘네다홍’, ‘씹운지’ 등의 이른바 ‘일베 용어’를 사용한 흔적이 공유되기도 했다.

‘네다홍’과 ‘씹운지’는 주로 일베에서 전라도 비하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 대변인이 지난 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가린다고 가려질, 지운다고 지워질 과거가 아니라는 사실 부디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