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수 136곳… 3년연속 1위 삼성전자-현대차 100위권 포진
미국 경제매체 포천이 3일 발표한 전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홍콩 포함) 기업의 매출 합계 비중이 31%로 미국(30%)을 뛰어넘었다. 포천이 세계 대기업의 직전 회계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이번 조사에서 중국 기업의 매출이 미국을 제친 것은 1995년 발표 시작 후 처음이다. 순위에 든 기업의 수 역시 중국이 136곳으로 미국(124곳)을 제치고 2020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조사에서 세계 1, 2위 기업은 각각 미 유통공룡 월마트, 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차지했다. 그러나 3∼5위에는 중국 국영 에너지회사인 국가전망공사(State Grid), 석유공사(CNP), 시노펙이 각각 자리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사 아람코, 미국 애플, 독일 폭스바겐, 중국 건축 국영기업 건축정공사(CSCE), 미 의약품 유통업체 CVS헬스가 10위 안에 포진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18위)와 현대자동차(92위)가 100대 기업 안에 들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