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경북 경주에서 당원들과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그 섬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역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고 당을 걱정하고 있다”며 혼란에 빠진 여권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시작된 당원 만남을 끝마친 뒤인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주에서 당원들과 순두부 회식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당원 회식 자리에는 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이 대표가 밝힌 ‘그 섬’은 여의도 정치권을 말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권세를 이용하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친윤계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울릉도에 체류 중일 때부터 여의도를 ‘그 섬’이라 지칭하며 정치권의 이중적인 모습을 비판해 왔다.
그는 당시 SNS에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政商輩)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번에는 당의 미래를 위해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