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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9월 올림픽주경기장서 단독콘서트…韓 여성 가수 최초

입력 | 2022-07-27 22:07:00


가수 겸 배우 아이유(29·이지은)가 국내 여성 가수 중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소셜 미디어에 아이유가 오는 9월 17~18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연다고 공지했다.

4만여 이상의 관객이 운집하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으로 공연한 국내 가수는 손에 꼽는다.

H.O.T, 신화, god, 조용필, 동방신기, 이승환, 이승철, JYJ, 이문세, 서태지, 엑소, 방탄소년단, 싸이 정도다. 해외 팝스타 중에서는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등이 공연했다.

해외 여성 가수 중에는 2012년 레이디 가가가 공연했다. 아이유는 국내 여성 가수 중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에 서는 기록을 쓰는 동시에 가가 이후 10년 만에 이곳에서 단독으로 공연하는 여성 가수가 됐다.

올해 데뷔 14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지난 2020년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살을 맞이한 아이유는 30대를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으로 열게 됐다.

특히 9월18일은 2008년 아이유가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에서 ‘미아’라는 곡으로 데뷔한 날이기도 하다.

콘서트가 시작하는 시간은 양일 모두 오후 7시. 개최 시기가 초가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딱 해질녘이다. 올림픽주경기장은 지붕이 뚫려 있어 오렌지빛 태양이 만들어내는 노을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때라는 얘기다. 부제가 ‘오렌지 태양 아래’인 이유다.

이에 따라 오프닝 곡은 “우리는 오렌지 태양 아래 / 그림자 없이 함께 춤을 춰”라는 가사가 포함된 ‘에잇’일 확률이 크다. ‘에잇’은 아이유와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이다. 슈가는 피처링도 했다.

아이유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여만이다.

아이유는 이전 콘서트에서도 여성 가수 신기록을 썼다. 2018년 여성 솔로 가수로는 네 번째로 국내 가수들의 콘서트 성지로 통하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던 아이유는 이듬해 이곳에서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360도 무대의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