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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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육박하면서 자치구들이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재개한다.
19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와 양천구, 강서구는 이르면 22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성동구와 도봉구도 25일 구청 광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차릴 계획이다.
동작·성북·강남·송파·서초·강동·구로구 등도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며 내부적으로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중앙대책본부 지시가 내려오면 3일 이내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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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1주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난 3일부터 16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1만8038명으로 4월19일 1만8318명 이후 90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8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광장이나 주차장 등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시행에 따른 검사량 감소 등 영향으로 6월1일부터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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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코로나19 관련 자치구 구청장 회의에서 25개 구청장들에게 “검사자 수 증가추세를 감안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연장과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재개 등 시민 불편을 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 자치구 구청장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긴장하고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재개, 재택치료자 관리 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으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얻은 노하우가 있어 이번 재유행도 잘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