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를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닉 키리오스(호주)를 3-1(4-6 6-3 6-4 7-6)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더불어 21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 우승)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나를 더 추가하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나, 적어도 올해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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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외국인만 입국을 허용해주고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조코비치는 정책상 미국에 갈 수 없다.
현재로선 미국이 정책을 바꾸거나 조코비치가 백신을 맞는 방법 뿐인데, 일단 조코비치는 백신을 맞을 계획이 전혀 없다.
그는 “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접종을 받을 계획도 없기 때문에 내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좋은 소식은 미국이 백신 접종을 면제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앞서 지난 1월 호주오픈 때도 백신 접종 문제로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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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프랑스오픈과 이번 윔블던의 경우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출전의 길이 열렸지만 US오픈은 백신 접종 외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코비치는 “US오픈에 출전하고 싶다.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