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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이 아시아 쿼터를 통해 필리핀 국가대표 윌리엄 나바로(25)를 영입했다.
삼성은 7일 나바로와의 계약 사실을 알리며 “움직임과 활동량이 좋고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했다. 키 198cm의 포워드인 나바로는 지난달 경기 안양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도 출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뛸 당시 나바로는 ‘프런트 코트를 돌아가게 하는 핵심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지난 시즌 9승 45패의 1할대 승률(0.167)로 1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친 삼성은 나바로가 앞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면서 리바운드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스윙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바로는 8월 1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필리핀 대표팀으로 참가한 뒤 삼성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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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들의 필리핀 선수 영입 발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를 팀당 2명까지 둘 수 있다. 단, 아시아 선수에 한해 한 명 더 둘 수 있도록 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2020∼2021시즌부터 도입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일본 선수만 아시아쿼터 대상이었는데 2022∼2023시즌부터는 필리핀 선수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8일 한국가스공사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아시아쿼터를 활용해 필리핀 국가대표 가드인 샘조지프 벨란겔(23·175cm)과 계약한 바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