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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0.3원)보다 6원 상승한 1306.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2원 오른 1308.5원에 출발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장중 한 때 1311.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30일 기록한 연고점(1303.7원)을 다시 경신했다. 장중 기준으로도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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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한 안전자산 쏠림 현상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금리 인상도 전에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부 유럽국가들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으로 시장 전망치(52.8)를 넘어섰지만 전달(56.1)과 비교해 낙폭이 컸다. 이로인해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로존이 올 3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에 1.0310달러 까지 추락하면서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8.23% 급락한 배럴당 99.50 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배럴당 100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 10일(99.76 달러) 이후 2개월 만이다. 4월 25일(98.54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9.45% 급락한 배럴당 112.77 달러에서 마감했다. 5월 10일(102.46 달러)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9.44포인트(0.42%) 하락한 3만967.8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포인트(0.16%) 상승한 3831.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88%포인트 하락한 2.80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083%포인트 내린 2.8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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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