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이 4일 뉴욕남부연방검찰청에서 스캇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과 안드레아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법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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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금융·증권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미국 검찰 당국자와 만나 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수사도 미국과의 공조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해 안드레아 그리스울드 수석법률고문과 스캇 하트만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을 만나 가상자산이나 국제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취임 직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을 설치했다.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대형 금융회사들이 있는 맨해튼 월가를 관할한다. 주로 주가 조작 등 대형 금융범죄와 증권범죄를 수사해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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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이날 유엔본부도 방문해 부정부패에 대한 대응 노력을 논의했다. 또 경제사회이사회 콜린 빅슨 켈라필 의장을 만나 소년범 교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과 이들의 사회복귀, 재범방지를 위한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정을 마친 한 장관은 오는 7일 오후 귀국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